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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우체국 국가 근로 6개월 후기

by 해바라기21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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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겨울방학근로가 끝났다.

9월 ~ 겨울방학동안 정말 고생했다.

근로하다가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이 정말증말 많았지만 통장 보면서 열심히 버텨냈다.🥲🥲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는데 참으니까 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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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근로시급
11,150원

시급이 정말 쎄고 무엇보다 알바보다는 인간 대우를 해줘서 나름 버틸만했다.

치킨집 알바할때는 욕쟁이 할머니가 양념 각도 잘못됐다는 둥 이쪽으로 부어야 한다는 둥 일회용 고무 장갑 아까우니까 계속 같은거 끼라고 주는 둥 정말 힘들었다. 일 배우는 단계가 제일 힘든 것 같다 적응하면 나름 할만하다.

치킨집알바는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입학 전까지 3개월정도 남아서 시작하게 됐다. 근데 일 알려주시면서 화나는지 갑자기 머리도 때리고 그랬는데 그때는 정말 힘들고 그랬는데 이제 지나와서 보니까 빨리 그만두길 참 잘했다. 그 당시에 시급 만원이여서 꾹꾹 참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알바할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고 나름 재밌었다.

그 당시에는 용돈도 직접 벌어야하고 대학교 입학도 해야하고 등록금도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알바를 다양하게 했었다. 공차, 전단지알바, 치킨집를 했었다. 그리고 대학교 입학하고 국가장학금 대상자라서 다행히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냈다.

그리고 국가장학금 사이트를 들여다보다가 국가근로장학금에 대해 알게 됐다. 우리 20학번은 대학교 1학년 시절에 코로나가 터져서 학교를 아예 안가고 시험날에만 갔다. 근데 5월에 신청한 국가근로2차 학교 도서관에 붙어서 도서관에서 일하게 돼서 근로하는 시간에 학교에 갔다.

아무튼 대학3년 다니면서 다양한 근로를 했는데 최근에는 우체국에서 근로를 했다.

오늘은 우체국 근로의 장점, 단점,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다.


⭐️우체국 근로생이 하는 일 ⭐️


1. 등기, 준등기, 국내일반 주소 입력하고 결제하기

2. 소포택배 접수하기 (주소입력, 무게와 부피 측정, 내용품 입력, 결제) - 영수증 출력해서 주소 맞는지 고객한테 꼭 확인해줘야 한다! 전산에 입력 잘못하면 다른 곳으로 배송 되니까 조심하기 !

3. 인사하기 - 처음에는 거의 인사만 했다. 인사로봇🤖

4. 보관우편물 찾아주기 - 등기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엄~청 많다. 신분증 안들고 오면 주면 안됨! 특히 법원에서 온 등기는 타구인계하면 안됨!

5. 소포상자 판매하기 - 상자만 사러 온 사람들 있는데 상자 전산에 입력하고 결제하면 됨! 전산에 입력하는 방법은 담당자님이 알려주실거니 걱정안해도 됨!

6. 마감하기 - 우리 우체국은 4시 30분에 마감을 하는데 항상 시제 5만원 맞춰야한다. 안맞으면 뭔가 고객님이 돈을 덜 받았거나 더 받았는거라서 큰 금액이면 계속 찾아야함! 봉투값이나 상자값 유의해서 받아야함!

7. 사전접수 - 사전접수 하고 왔다는 고객님이 오시면 일단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조회해서 무게/부피 재측정 후에 바로 결제하면 된다.

이렇게 1~7번까지 6개월동안 일하면서 배운 것들을 정리 해봤다. 근로생마다 다른데 나는 창구 접수 근로생이여서 우편 물류에서 일하는 우체국 근로생들과 일과가 다르다!


이건 우표가 귀여워서 찍어봤당

어묵탕 끓여주셔서 넘 맛있게 먹었당

엄청 긴 영수증

⭐️우체국근로장점⭐️


1. 엄~청 잘 챙겨준다. - 설날, 추석 때 선물도 챙겨주시고 과자도 주고 다들 엄마 아빠 뻘이라서 엄청 다정하시다. 이건 사바사인듯

2. 처음에 일 배울때 자주 틀려도 너무 뭐라고 하지 않고 돌려 말해주고 엄청 자세히 잘 알려준다.

3. 일이 복잡 단순해서 계속 반복하면 적응 된다.

4. 하는 일이 많다.

5. 고객이 계속 와서 바빠서 시간이 잘 간다.

6.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다.


⭐️우체국근로단점⭐️


1. 무서운 고객이 많이 온다. - 등기 우편물 집에 두고 가지 왜 여기까지 와서 찾게 하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중년 아저씨, 왜 금요일날 고기 못보내냐고 따지는 아줌마, 점심시간에 문 왜 안여냐고 점심시간때 왔다가는 사람들 미안하지도 않냐면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점심때 아니면 언제 오냐면서 화내는 아저씨 등

왜 화나는지 이해 되는데 우체국 문 열자마자 소리지르니 좀 무섭고 처음에는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 근로 중에서는 진상 손님 상대하는 거는 우체국 밖에 없을지도..

2. 무거운 우편물 접수하면 접수 하고 직접 옮겨야하는데 사과박스 등 그런거는 좀 무리가 간다. 그래도 직원분들이 들지 말라고 하셔서 엄청 무거운건 안든다.



⭐️우체국근로후기⭐️


역시 같이 일하는 분들이 좋아야 오래 일할 수 있는 거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6개월동안 정말 감사하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우체국에서 근로하게 된 학생분들 다들 화이팅!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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